내후년부터 대한항공의 모든 중ㆍ장거리 노선 항공기에 '차세대 명품 좌석'이 장착될 예정이다.
창사 40주년을 맞아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011년 4월까지 총 20개월 동안의 일정으로 중ㆍ장거리 항공기 32대에 '코스모 스위트' 등 최고 2억5,000만원짜리 명품좌석을 장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한 시작으로 기존 좌석보다 업그레이드 된 최신 좌석을 갖춘 최신기종 B777-300ER 항공기를 인천-뉴욕 노선에 하루 1편씩 운항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일부터 이 노선에 새로 도입된 B777-300ER 항공기 1대는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해왔고 이번에 추가 도입한 같은 기종 항공기를 주 4회(월·화·목·토)에 걸쳐 기존 항공기와 교체 투입해, 매일 운항체제로 바꿨다.
B777-300ER은 1등석(코스모 스위트) 8석, 프레스티지석 (프레스티지 슬리퍼) 56석, 이코노미석 (뉴 이코노미) 227석등 총291석을 갖추고 있다.
'코스모 스위트'는 한 좌석 설치비용만 무려 2억5,000만원으로, 좌석을 180도로 펼칠 수 있고 좌석 폭도 기존의 일반 1등석에 비해 15.3㎝ 넓어졌다.
'프레스티지 슬리퍼'로 불리는 비즈니스석은 앞뒤 좌석 간 거리가 기존에 비해 66㎝ 길어졌다. 국내 항공사의 비즈니스석 가운데 처음으로 180도 평면으로 펼쳐진다.
이 밖에 모든 좌석에는 모니터 화면이 대폭 확대된 최신형 주문형비디오오디오시스템(AVOD)도 장착된다.
한편, 이번 항공기 좌석교체 작업에는 총 2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며 국내 항공사상 최대 규모인 연간 2만 8,800여명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