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에 힘입어 국내 주식펀드도 8주째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주간 코스피는 1.9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도 미국 나스닥 지수가 오름세를 기록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세가 더해지면서 1.56%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업종이 한주간 9.50% 상승했고 화학업종도 7.09%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수혜감에 급등했던 의약품 업종은 상승지속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2.77% 하락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의 대형주 쏠림현상이 지속되면서 대형주가 2.14%의 치솟으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55%, 0.82%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이 캠코더와 카메라부분을 합친다는 소식에 삼성이미징은 급등세를 보였다.
11일 제로인에 따르면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부진으로 중소형주식펀드는 한주간 0.90% 상승에 그쳤고, 배당주식펀드는 1.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SPI200인덱스펀드도 1.91% 상승에 한주를 마감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00%, 0.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 채권펀드는 -0.26%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은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국내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한주간 채권금리가 급등(채권가격 하락)했기 때문이다. 무디스의 원화표시 채권 신용등급한도 하향 조정(Aaa -> Aa1) 역시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주간 국고채 1년물, 3년물, 5년물의 유통수익률은 각각 0.16%포인트, 0.23%포인트, 0.18%포인트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채권금리가 약세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비교적 금리 상승폭이 작았던 초단기 채권펀드가 주간 0.05%로 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09%,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특히 중기채권펀드는 주간 -0.37%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