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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건립

내년 5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 부지에 우리나라 기업의 발전상과 미래 이미지를 선보일 '한국기업연합관'이 건립된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상하이 엑스포 구역내 건설예정부지에서 한국기업연합관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엑스포장 부지인 황푸(黃浦)강 선착장 변의 3000㎡ 위에 연면적 4000㎡ 규모로 건립되는 한국기업연합관의 이날 기공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오영호 무협 부회장, 홍하오(洪浩) 상하이 엑스포 조직위원회 국장 등 250여 명의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연합관은 '녹색 도시, 녹색 삶(Green city, Green life)'을 주제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2개 기업이 친환경 자동차나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그린 IT 기술'을 선보일 목적으로 지어진다.

여기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금호아시아나와 두산, 롯데, 삼성전자, 신세계이마트,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기아자동차, 효성, LG, SK텔레콤, STX 등이다.

한편, 이 건물은  '녹색 나선형(Green Spiral)'으로 사람과 환경, 문명의 선순환을 상징하는 물결이 건물 전체를 휘감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무역협회측은 "전시 콘셉트는 그린 오션(Green ocean)으로 더 나은 도시생활을 위한 녹색혁명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오영호 무협 부회장은 "중국이 베이징(北京) 올림픽에 이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상하이 엑스포에 한국의 12개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연합관을 참가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상하이 엑스포는 약 7천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규모 행사이며, 특히 이번 엑스포에는 북한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있다. 북한은 별도의 자국관을 건립하지는 못하지만 중국 측이 지은 전시관(면적 1000㎡)을 임대해 엑스포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