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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110주년 철도의 날' 기념식

지난 1899년, 우리 나라에서 첫 선을 보인 증기 기관차이후 한국철도가 11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철도공사(사장 허준영)는 지난 18일 대전시 동구 소제동 소재(대전역) 신사옥 대강당에서 '110주년 철도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10주년 철도의 날' 기념식은 2005년 공사전환 이후 독자적인 사옥에서 열린 첫 행사로 코레일로서는 관청체제를 마감하고 완전한 공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허준영 코레일 사장, 조현용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장 피에르 루비노 국제철도연맹(UIC) 사무총장 등 국내외 철도산업계 인사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정종환 장관은 기념식에서 "우리 철도는 지난 110년의 역사에서 민족 근대화와 산업화의 원동력이자 전 국토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대동맥의 역할을 하며 발전을 거듭했다"며 "앞으로 친환경 철도산업이 저탄소녹색성장을 선도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세계 일류 철도, 국가 교통물류체계의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110년 동안 국가의 대동맥으로 경제발전을 이끌고 국민의 발이 되어 전국을 달려왔다"며 "그 저력으로 이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녹색교통 수단인 철도의 역할을 증대하는 것이 곧 녹색성장의 지름길"이라며, 철도는 환경기업이고, 철도인들은 환경과 경제를 모두 살리는 '그린칼라(green collar)', 녹색 비즈니스맨들"이라며 철도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호소했다.

한편,기념식에서는 김명렬 한국철도공사팀장이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철도분야 14명이 훈·포장이 수여되었으며, 한국철도공사 차장 등 130명이 국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신사옥 대강당에서 '110주년 철도의 날'을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루비노 UIC 사무총장과 이승호 철도정책관을 비롯, 국내외 철도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철도산업의 흐름과 추세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