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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네수퍼 대대적 지원 ‘대형마트 이길 수 있을까’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이 대형마트에 밀리고 있는 동네슈퍼를 대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중기청은 오는 10월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중소소매점 50곳을 우수마트로 선정·지정해 모델점포로 제시하고 홍보도 지원해줄 방침이다.

중기청은 우수마트의 성공사례를 통해 SSM 등 대형유통업체와의 동등한 경쟁이 가능함을 제시하고, 이들의 성공요인을 분석해 동네슈퍼의 경쟁력 개선에 활용하며, 경영의지가 있는 슈퍼마켓을 우수마트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수마트로 선정되기를 희망하는 동네슈퍼, 수퍼마켓, 편의점 및 과일·채소전문점 등은 오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소상공인진흥원(전화 : 042-363-7743)에 신청하면 된다. 인근 소상공인지원센터, 체인본부(도매점), 슈퍼마켓협동조합 등에 우수마트로 추천하여 줄 것을 요청해도 된다.

우수마트로 선정된 점포에는 중소기업청장 명의의 ‘우수마트 선정서’ 및 ‘우수마트’ 마크를 증정하고, 주방용 고무장갑, 극세사 행주 등 점포당 100만원이내 홍보용 판촉물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중기청은 점포 리모델링, 인테리어 개선 등에 소요되는 시설·운영자금(1억원 한도), 자영업컨설팅 등을 우선 지원하고, 소상공인 케이블 TV에 우수사례 소개, 언론홍보, 정부포상, 해외 교육의 기회 부여 등 다각적인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3만명의 수퍼마켓 점주와 종업원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우수점포의 사례를 교육용으로 활용한다.

중소소매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중기청은 금년 내에 체인본부와 가맹점, 수퍼마켓 협동조합 시스템, 매출분석 등이 가능한 과학적 매장관리, 포인트제, 배달서비스, 샵인샵 등의 부가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며, 공동브랜드를 보급하기 위한 브랜드 운용가이드 및 브랜드별 간판, 인테리어 표준모델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우수마트 선정 및 성공사례의 보급으로 동네슈퍼 등이 경영혁신의 동기를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슈퍼 등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사업주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려는 의지와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