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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프로그램을 통해 20kg 다이어트 성공으로 관심을 모았던 탤런트 이하얀이 이혼 후 6년간의 사연 많았던 인생사를 눈물로 고백했다.
24일 오전 9시20분에 방송된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서 이하얀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SBS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이하얀은 지난 1997년 전 남편인 허준호와 결혼했다. 하지만 이후 7년 만이 2003년 돌연 이혼하면서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002년, 허준호가 이하얀에게 먼저 이혼 요구를 해 왔다고 밝힌 이하얀은 그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었으나 1년간 별거 아닌 별거를 해온 뒤 결국 1년 후인 2003년 허준호의 뜻에 따라 이혼했다.
양육권을 이하얀이 가져오면서 전 남편으로부터 매달 5~60만원씩 양육비를 받았으나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이하얀은 . 그나마 친정 부모로부터 10~20만원씩 도움을 받아 딸과 함께 반지하 월세방에서 근근히 생계만 이어갔다.
이하얀은 충격으로 우울증과 조울증에 시달렸으며 허한 마음을 채우려 폭식을 하게 됐다. 결국 이혼 후 3년 만에 체중은 78kg에 육박했고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해 대인기피증까지 생겨났다.
딸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이하얀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려워 3주동안 금식으로 69kg까지 뺀 뒤 케이블 다이어트 프로그램 '다이어트워 3'에 출연하면서 총 20kg 감량에 성공했다.
아침 아이의 등교 준비를 끝낸 후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매일같이 한다는 이하얀은 잠자는 5시간 빼고 하루종일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하얀은 데미 무어처럼 탄탄한 몸매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목표도 생겼다.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은퇴한 이하얀은 이날 방송에서 "복귀할 생각은 항상 있다. 너무 많이 쉰 탓에 작은 것부터 열심히 하고 싶다. 죽는 그 날까지 활동할 생각이다"며 반드시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과 동시에 희망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