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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밴드 FT아일랜드가 필리핀에서 연락두절 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신작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지난 25일 필리핀 세부로 떠난 FT아일랜드가 태풍으로 고립되는 위기를 맞았다.
FT아일랜드의 소속사 F & C뮤직 측은 "FT아일랜드의 필리핀 도착한 이튿날, 태풍 켓사나가 현지를 강타했다"며 "태풍피해로 현지 통신사정도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FT아일랜드 일행에 혹시 문제가 없나 우려돼 현지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다. 현지는 태풍피해로 통신사정이 좋지 않아 연락 두절 상태가 됐다고 한다. 연락이 안 됐던 26일부터 27일 오후까지 가슴을 졸이고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 27일 오후 늦게 연락이 닿았고, FT아일랜드의 안전을 확인한 다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설명한 F & C뮤직 측은 "다행히 FT아일랜드가 머물던 세부 지역은 태풍으로부터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FT아일랜드가 필리핀에 도착한 이튿날 태풍 켓사나가 필리핀을 강타했고, 27일까지 모두 7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2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40여년 만에 최악의 태풍피해를 맞았다.
통신 복구 이후 27일 오후께 소속사에 첫 연락을 하게 된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우리가 머물렀던 세부 지역은 태풍으로부터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뉴스를 보면서 무서웠지만 다행히도 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FT아일랜드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뮤직비디오 촬영에 차질을 빚었다. 애초 계획했던 항공촬영이 무산됐고, 3박4일간의 촬영 계획도 무박2일간의 빠듯한 일정 속에 진행됐다. FT아일랜드 일행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28일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는 오는 10월7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촬영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