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스마트 그리드 등 8대 녹색기술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전은 지난 27일 발표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 따라 현재 200억원 수준인 태양광 등 녹색전력 매출을 2020년까지 14조원대로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해 스마트 그리드 등 8대 녹색기술에 향후 10년간 2조8000억 원을 투자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대해 한전은 녹색전력기술 성장 동력화, 글로벌 녹색 비즈니스 확대, 저탄소에너지 시스템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확충을 4대 추진분야로 각각 설정했다.
또한 녹색전력기술 성장 동력화를 위해 투자하는 8대기술로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스마트 그리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수출형 원전, 전기에너지 주택, 초고압 직류송전, 초전도 기술 등이 있다.
한전은 앞으로 10년간 이 분야 매출을 700배 이상 증가시키고 현재 10위권의 전력회사인 한전을 세계 5위 수준의 글로벌 탑 유틸리티 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한편,글로벌 녹색 비즈니스 확대 분야에선 화력발전에 치중된 해외 매출을 원자력과 수력, 신재생, 송배전사업 등 녹색사업으로 다각화하고, 현재 7%인 자원 자주개발률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저탄소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말까지 한전의 자발적 탄소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 자발적 공급협약(RPA)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5개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공동대응 체계를 갖추고, 탄소 감축문화 확산을 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가할 방침이다.
김쌍수 사장은 “한전이 녹색성장을 위한 도전과 열정으로 글로벌 녹색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2020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대한민국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