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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톰슨 사장, 이경자 부위원장 |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오전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BBC 사장으로서 한국을 처음 방문한 마크 톰슨 BBC 사장과 만나 한국 IT 기술의 발전 과정, BBC가 공영방송으로 성공한 요인, 향후 공영방송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마크 톰슨 사장은 한국이 IT 강국이 된 배경에 대해 물었고 이에 대해 이경자 부위원장은 "’90년대 중반부터 범국가적인 정보화 추진체계를 마련하여 추진하였고, CDMA 초고속인터넷 등 전략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민·관이 IT 정보화 산업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한 점이 IT산업의 선도적인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IT 인프라가 우수하고, 정보화 서비스 활성화가 빠르게 안착될 수 있었던 주요인으로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빠른 컴퓨터 보급, 1,000만명 정보화 교육, 초·중등 학교의 컴퓨터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초기 IT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현재 한국이 IT 강국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경자 부위원장은 방송광고시장에 관해 신규매체의 등장으로 전통매체의 광고시장 점유율 감소와 광고시장 축소가 일반적인 추세인데, 영국의 방송광고시장은 어떤지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마크 톰슨 사장은 "전통매체의 광고시장규모 축소를 공감하고,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영국 당국에서는 광고계 규제완화 정책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경자 부위원장은 공영방송으로써 방송의 신뢰성 및 공정성이 중요한데 BBC의 경우 이러한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정치적 독립성 확보방안에 대하여 물었고 마크 톰슨 사장은 "영국 내에서 방송의 독립성은 뿌리 깊은 전통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치적인 독립성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양측은 이번 만남을 통해 "양국 간의 방송통신 환경에 대해서 이해할 기회가 되었다'며 '향후 양국간의 방송통신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