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스 올마이티는 짐캐리의 나체 포스터가 우선 인상적인 영화다.
나체이면서도 조각상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같이 숭고한 느낌이 드는 것은 '신의 능력을 부여받은 특별한 자'로써의 권위에서 비롯됐을까?
브루스역의 짐캐리는 뉴욕, 버펄로 지방 방송국의 뉴스 리포터로서 사적으로는 소박한 요즘 말로하면 건어물녀 같은 삶을 살다가 전지전능한 힘을 부여받아 다이내믹한 본 모습?을 드러낸다.
이러한 능력을 부여받기까지 브루스는 건달들에게 몰매를 맞고 차가 엉망이 되고 일에서도 되는 것 하나 없는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 화가 폭발하기 전 하늘을 향해 삿대질을 해대며 신을 탓한다.
이때, 삐삐가 울리고 번호가 하나 찍히는데 끝내 그 정체모를 번호에 전화를 걸게 된 브루스는 'Omni Presents'라는 이상한 낡은 건물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정체불명의 청소부(모건 프리먼)을 만난다. 그런데 그 청소부는 놀랍게도 브루스에게 자신이 신이라고 소개한다. 브루스의 원망에 응답해 모습을 나타낸 신은, 이 열 잘 받는 전직 리포터에게 자신의 전지전능한 힘을 주고, 얼마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보자고 한다.
이게 꿈인가 생신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본 브루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이 악몽도 환상도 아님을 알게 되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능한 존재가 됐음을 알게 된다. 이제 브루스 놀란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망나니가 되고, 마음대로 손가락을 휘둘러대기 시작한다. 과연 브루스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올 추석에도 짐캐리, 그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