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을 통해 가수에서 연기자로 신고식을 톡톡히 치른 손담비가 드라마 종영 소감을 밝힌 연출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손담비가 주연을 맡은 SBS 월화드라마 ‘드림’(정형수 극본/ 백수찬 연출/ CJ엔터네인먼트 제작)는 지난 7월 27일 첫방송됐다. 특히 손담비의 첫정극 연기도전과 더불어 K-1격투기 드라마, 그리고 한국드라마사상 최초로 스포츠 에이전트가 주인공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관심 속에 방송됐다. 하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연기자와 제작진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오는 9월 29일 20부로 종영을 앞둔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감독 백수찬PD는 "시청률이 낮아서 안타까웠지만 드라마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PD는 "영화 '쌍화점' 이후에 첫 드라마 출연인 주진모 씨, 그리고 '꽃보다 남자'에서는 부드러운 남자였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거친 킥복서로 변신한 김범 씨, 드라마 출연이 처음인 오달수 씨, 고창석 씨, 그리고 박상원 씨, 최여진 씨 등 출연진들과 제작진 모두 고맙다"라면서 "특히 정극에 처음 출연한 톱가수 손담비 씨는 이번에 큰 연기자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발견했다"고 말해 손담비를 감격케했다.
또한 백PD는 "특히, 시청자분들의 안목이 많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K-1 경기장면 등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실감 나는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꼼꼼히 촬영하려 노력했다"는 촬영 뒷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드림'의 결말은 어떻게 그려질까에 대해서 백PD는 "결말에서 각 캐릭터가 이루고자 하는 드림이 이뤄질 텐데, 이 와중에 가족의 희생이 가미되면서 보시는 분들이 가슴 뭉클해하실 것"이라고 아주 조금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백PD는 촬영 내내 연기자와 스태프들을 격의 없이 대하며 인기 만점이었고, 커피를 좋아하는 연기자들에게 텀블러를 선물하며 촬영 내내 '드림' 팀에 커피와 텀블러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