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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김태희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드러냈다.
5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헌은 김태희와의 첫 호흡에 "처음 만나는 배우들과 조화를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걱정과 기대가 반반이었다. 이번 드라마의 파트너가 김태희 씨라고 들었을때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런데 김태희 씨가 의외로 스태프들과 잘 어울리더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둘의 호흡이 좋아 보인다는 얘기를 들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극중 국가안전국(NSS) 최정예 요원 김현준 역을 맡아 프로파일러 김태희(최승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병헌은 후배 김태희의 연기에 대해 "무엇이든 흡수하려고 하는 배우다. 배우로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도화지처럼 마음을 비우고 다 받아들이려고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병헌은 "김태희가 밥을 많이 먹으면서 건강관리를 하더라. 한번도 식사를 거르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나도 김태희를 보며 밥을 많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SBS '올인' 이후 7년 만에 드라마 컴백을 앞둔 이병헌은 "혹시 시청자들이 만족해하지 못하면 어쩌나 기우도 있지만 열심히 촬영했으니 관심있게 봐달라"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찌감치 200억 원의 제작비와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빅뱅의 탑 등이 캐스팅 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한국형 첩보액션 '아이리스'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 한반도에서 벌어질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특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일본과 헝가리, 중국 현지 촬영과 전국 5개 대도시의 블록버스터급 세트를 동원해 실감나는 첩보 상황을 연출했다.
20부작으로 제작된 '아이리스'는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