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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의 김상열 상근부회장 |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유통시장이 개방된 후 10년간 1인당 생산성은 2.2배, 사업체당 생산성은 2.5배가량 증가해 급격한 질적 향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앞으로의 10년은 해외진출을 통해 양적 성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쌓아가는 시기로 다음 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소매업자대회는 그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유통시장 개방 이듬해인 1997년만 해도 유통산업 종사자 1인당 6천만원을 버는 데 불과했으나 10년이 지난 2007년에는 1억 3천만원 정도로 늘어났다.
상의 측은 “국내 노동생산성의 향상은 선진 유통기법 도입, IT 기술적용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유통 선진국 일본의 같은 해 1인당 매출액 1억 4천8백만원(환율: 2007년 12월31일 기준)과 견주어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또한, 규모의 경제로 인한 사업체당 매출액도 15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태소매업자대회 개최를 앞두고 김상열 부회장이 이날 발표한 ‘한국 소매업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보고서는 “유통시장 개방 후 10년간 전체 소매시장이 109.0% 성장했지만, 사업체와 종사자는 각각 -16.9%, -4.7% 감소세를 보였다”며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했다.
한편, 사업체 수가 감소했음에도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편의점 등 기업형 유통업태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