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브라이언이 배우 설경구와의 우정을 공개했다.
브라이언은 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내 친구 설경구'라는 타이틀로 설경구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브라이언은 "설경구 형님과는 신기하게도 금방 친해졌다. 무뚝뚝하고 강한 이미지이지만 의외로 귀엽다"며 "문자로 '내 동생 브라야. 뭐하냐. 사랑한다'라고 하트까지 달아보낸다"라고 밝혀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브라이언은 "영화 '해운대'가 개봉할 당시 형이 한 잔하고 있다며 부르더라. 당시 송윤아 형수님도 있었다"라며 "그런데 옆 테이블에서 두 사람의 사인은 받더니 내 것은 안 받고 그냥 가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오래 쉬었으니 사람들이 나를 모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옆 테이블 남자도 내 사인은 안 받더라"며 "설경구 형이 '저기, 얘 몰라요?'라고 발끈했는데, 그 사람은 '알지만 저 브라이언 싫어해요'라고 그냥 가더라"고 밝혔다.
이에 설경구는 10분 정도 생각을 하더니 갑자기 일어나 옆 테이블로 갔다는 것. 그리고 사인을 받아간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사인한 거 내 놔"였다는 게 브라이언의 설명이다.
브라이언은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설경구 형의 귀여운 의리에 우애가 더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브라이언은 '내친구 설경구' 에피소드로 토크왕 중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솔비의 '나는 미실이었다' 발언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