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마이크로 크레딧이라는 서민금융지원 사업을 총괄하는 미소금융재단(옛 휴면예금관리재단)이 직원들의 급여를 거액의 연봉으로 책정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금융위원회을 국정감사한 자료에서 미소금융재단의 올해 인건비가 11억 7000만 원이며 1인당 평균 급여는 73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소금융재단의 신입직원을 제외한 직원 평균 급여가 6,36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무처장 1억 260만원, 팀장 7696만원, 4급 4336만원, 5급 2348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분기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소득인 3,900만 원보다 높고 일반 복지재단 직원 연봉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한, 미소금융재단 김승유 이사장(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한 이사회의 참석 수당으로 8차례에 총 3,180만 원을 사용했다. 1인당 40~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서면 결의로 대체했을 때도 20~30만 원씩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