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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추계 서울패션위크 16일 개막 ‘기대만발’

서울시가 주최하는 '2009 추계 서울패션위크'가 16~23일 SETEC(학여울역)과 더베일리하우스(삼성역)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이번 패션위크에서 비지니스, 국제적 교류, 차세대 육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서울시는 패션위크가 단지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 마켓·바이어가 중심이 되는 실질적인 비지니스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IT 강국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국내외 바이어 전용 웹카탈로그 '타블렛오더(Tablet Order)'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패션업체들이 브레스, 바이어와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프리젠테이션을 확대 운영하며, 우영미 이상봉과 같은 메가급 디자이너 등 12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바이어측은 국내브랜드 및 제품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바잉 및 상담계획을 수립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참가업체는 온라인 공간을 무한 활용하여 자사제품을 실시간 업로드하며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운영측은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 수주상담 및 계약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정책 수립 및 성과평가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패션위크를 국제적인 패션문화교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치열하다. 뉴욕, 런던, 파리컬렉션 등에서 주목받는 디자이너 필립림, 다미르 도마 등의 ‘해외유명디자이너 초청쇼’와 Dazed&Confused의 수석에디터 카렌 랭글리, 최고의 트레이드쇼 랑데뷰의 디렉터 닉존스 등 해외 유명 패션계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글로벌 패션포럼’이 패션위크 기간 중에 열린다. 또 20여개국 110여명의 해외 주요 패션계 인사들이 방문하여 2010년 봄, 여름을 주도할 패션 트렌드를 관람한다.

서울시는 참여 디자이너 및 업체 선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까다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71개 업체의 디자이너가 신청한 가운데 43개 업체만을 선발했고, 제너레이션 넥스트에는 41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신청한 가운데 11명 만을 선발했다.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회는 “패션비즈니스 목적에 부합하는 디자이너 선발을 위한 선정기준 등을 강화하고, 특별히 업계 전문가 중심의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선정에 있어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단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국내 신진급 디자이너들이 창의력과 비즈니스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무대인 '제너레이션 넥스트'를 진행하고, 이들이 세계 속에서 주목받는 스타패션브랜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해외 유명 패션도시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