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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년생, 취업 준비는 '영어공부·자격증 취득'

취업전선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대학 4년생. 그들은 취업을 위해 어떤 공부와 활동을 하고 있을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전국의 대학 4학년생 613명을 대상으로‘현재 취업준비를 위해 하고 있는 활동’(복수응답)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많이 나온 응답은 ▶‘영어공부(공인어학성적 취득)’. 전체의 4분의 3에 달하는 74.9%가 취업을 위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자격증 취득’(64.8%)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도 상당수였다. 절반을 훌쩍 넘는 4학년생들이 자격증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 밖에도 ▶‘전공공부와 학점관리’(46.3%)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사회경험 축적’(30.3%) ▶‘직무능력 관련 학습’(27.4%) ▶‘교수, 선배 등 인맥관리’(23.5%) ▶‘인턴십이나 공모전 경험’(22.8%) ▶‘상식’(19.2%) ▶‘해외연수’(7.8%) ▶‘기타’(3.9%) 등이 꼽혔다.
 
취업준비는 지방권 출신들이 서울권보다 좀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항목에서 지방권 학생들의 준비비율이 서울권보다 더 높게 나타난 것.
 
특히 ‘전공공부와 학점관리’, ‘자격증 취득’ 항목에서 서울권 학생들과 비교해 각각 13.7%p, 13.3%p라는 적지 않은 차이를 드러냈다. 지방대의 4학년들은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학점관리와 자격증 취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교수, 선배 등 인맥관리’를 하고 있다는 비율도 지방권 학생들이 10.9%p 가량 높았고,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사회경험 축적’(2.5%p)과 ‘상식’(0.2%p)을 공부한다는 응답도 지방권 학생들에게서 조금 더 많이 나왔다.
 
반면 서울권 대학 4학년생들은 ‘해외연수’(4.1%p), ‘직무능력 관련 학습’(2.0%p)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영어공부’(0.3%p), ‘인턴십이나 공모전 경험’(0.2%p) 등은 소폭의 차이라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기타’ 응답이 지방권 학생들에 비해 2.5%p 가량 높아 좀 더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취업을 위해 실행 중인 준비 항목수에서도 지방권 대학생들이 1인당 평균 3.3개로, 서울권 대학생들의 3.0개와 비교해 약 0.3개 정도 더 많은 준비를 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을 위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이런 취업준비와 활동들이 구체적인 목표 아래에서 일관되게 이뤄져 왔는지가 핵심적인 관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