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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이 신진 디자이너의 인큐베이터로 나섰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S/S 2010 서울패션위크’를 공식 후원한다. 롯데닷컴은 금번 행사를 통해 발굴되는 신진 디자이너를 대거 영입, 디자이너 온라인 전문관 '런웨이(runway)'에서 별도의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런웨이(runway)'는 롯데닷컴 사이트 내에 마련된 디자이너 전문매장이다. 매력적인 상품을 지녔음에도 온라인 판매에 익숙지 않은 신진 디자이너를 지원하고자 지난 9월 런칭했다. 롯데닷컴은 런웨이를 통해 주문접수 및 배송 등 초기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쇼핑메일 및 웹진 홍보 등 다양한 온라인마케팅 툴을 지원한다. 매출실적 및 고객의 구매성향을 분석해 판매전략을 수정, 보완하는 역할 역시 롯데닷컴이 맡고 있다.
롯데닷컴은 지난 3월 ‘2009 춘계 서울패션위크'도 후원한 바 있다. 이에 현재 런웨이에는‘J.RYU by 류종완’,‘SHOJIAMI by 김기량’,‘Duchess by 이윤정’,‘PALAL by 한정아’를 포함한 16개의 패션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돼어 있다. 올 하반기까지 브랜드를 3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닷컴 패션의류팀의 강수진MD는“지난 봄에 있었던 서울패션위크에서도 많은 신예 디자이너들이 롯데닷컴 입점에 관심을 보이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이들 디자이너의 상품은 저렴한 패스트패션과 차별된다. 고품질 소량 생산, 디자인과 개성을 중시하는‘프루브족(남들과 차별화된 패션을 추구하는 사람)’고객을 겨냥한 니치마켓 공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봄, 롯데닷컴에 입점한 신진 디자이너 이윤정의 경우, 브랜드‘더치스(Duchess)’로 월평균 5,000만원 대의 매출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뉴욕에 이어 유럽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는‘더치스 바이 이윤정’은 현재 롯데닷컴에서 입점기념특가 52%세일을 진행 중이다.‘로맨틱한 Plezuro 원피스(9만4900원)’,‘화이트 오간자 블라우스(7만9000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개성과 엣지를 보여준다.
한편, 서울패션위크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서울특별시와 지식경제부가 주최해오고 있으며, 이번‘S/S 2010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SETEC과 베일리하우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