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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경매서 1주만에 2100만원 올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실시를 앞두고 고조된 높은 인기를 실감하듯 은마아파트 경매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1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법원 4계에서 최저가 8억 원부터 시작된 102㎡ 크기의 은마아파트 경매에 15명의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9억720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 6일 동일 면적의 은마아파트가 9억5111만원에 낙찰된 것과 비교하면 한 주 만에 2100만원이 급등했다.

최근 DTI규제 확대로 고가아파트 상승세가 주춤하고 매수세가 한풀 꺾인 경매 시장분위기를 감안할 때 이날 경매 결과는 은마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경매시장에 등장한 은마아파트 102㎡(31평형)는 이날 물건을 포함에 총 7건으로 이 가운데 최고가에 낙찰된 물건은 지난 9월 10일 9명이 응찰했던 11동 501호로 9억8630만원에 낙찰됐다. 가장 낮은 낙찰가에 매각된 것은 5월 19일 있었던 8동 1015호로써 1명이 단독 입찰해 8억 7147만원에 낙찰돼 이번 낙찰을 제외한 최근 6개의 평균 낙찰가는 9억 1881만원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미납된 관리비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할 때 이번 낙찰가격은 경매로 구입한 것 치고는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경매시장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강 팀장은 “호재 직후 일반시장에서 매물이 귀하고 매도자가 가격 주도권을 쥐고 호가를 올리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경매가 매각일정이 분명하고 매수자가 가격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