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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임대료, 5년 만에 하락세

국내 경기회복세와는 다르게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5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14일 세빌스 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이 2006년 이래 최고치인 4.1 퍼센트까지 상승하면서 3.3㎡당 평균 액면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0.2% 하락한 14만2천600원을 기록했다. 액면 임대료 감소는 5년 만에 처음이다. 

세빌스 코리아 홍지은 팀장은 임대료 하락에 대해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신규공급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임차인 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평균 공실률이 올해 말 약 두 배 정도인 8퍼센트로 증가해 건물주들에 대한 압력은 계속 커져갈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

투자시장에 관련하여 마크 빙크 해외투자팀장은 “서울 오피스 시장이 올해 전 세계 시장들 가운데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가 이루어진 곳 중에 하나이기는 하지만 이자율 상승과 임대 시장의 불투명한 전망이 겹쳐 2010년 프라임 오피스 가격에 대해 밝은 전망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빙크 팀장은 또 “사실상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장에 대한 믿음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펀더멘탈에 비해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였고 앞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