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MBC 새파일럿 프로그램 '오 마이 텐트'에서 故 김광석의 '너에게'를 컬러링으로 해놨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제동은 16일 방송된 '오 마이 텐트'에 MC이자 게스트로 출연, 여행을 통해 자신의 친근하고 소소한 면모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4시간여 만에 강원도 홍천을 찾은 김제동은 자신의 핸드폰 연결 음이 된 김광석의 노래와 김광석을 그토록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이어 김제동은 김광석이 부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르며 깊어가는 가을밤 하늘을 수놓았다.
이외에도 김제동은 "내가 진행을 맡았다가 머나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프로그램이 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와 속이야기를 꺼내놨다.
또 그는 "동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점점 진지해져서 '네가 가는 곳마다 먹구름이 낀다'라며 유재석이 '제동상조'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너랑 얘기하면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고 얘기한 동료들이 있다"는 등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했다.
16일 방송된 '오 마이 텐트'는 김제동과 함께 떠난 1박 2일 여행으로 10.7%(TNS미디어)의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김제동의 첫 번째 토크쇼라고 할 수 있는 '오 마이 텐트'는 다큐멘터리와 토크쇼의 중간에 있다. 그동안 김제동이 개그맨인 줄 착각하는 시청자들에게 그의 진행자적인 기질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