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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후 국내활동을 전면중단한 동방신기. 하지만 일본에서 동방신기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23일 방송될 MBC EVERY1 '스타 더 시크릿'에서는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을 취재했다.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못지않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지난 9월 일본에서 발표한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의 듀엣앨범과 도쿄돔 콘서트 실황 DVD는 발매 첫 날부터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발휘하며,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10월의 골드인정 작품(판매량 10만 장 돌파)에 선정됐다.
오리콘차트 비즈 편집장은 '스타 더 시크릿'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인 외 아시아 아티스트가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고. 10만 장을 넘은 외국인은 레드제플린과 비틀즈에 이어 동방신기가 처음이다"라며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
일본 팬들의 사랑도 한국 못지않게 뜨겁다. 일본 최대의 음반가게에는 비틀즈와 나란히 동방신기의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고, 올해 초 꿈의 무대라는 일본 도쿄돔 콘서트는 전 회 매진, 무대가 보이지 않는 임시좌석까지도 높은 프리미엄이 달려 팔렸다. 제작진이 찾은 한 레스토랑에서는 '재중 해물떡볶이', '유천 계란말이'가 최고 인기 메뉴일 정도였다고.
하지만 일본에서 이러한 인기는 지난 3년 간, 동방신기가 일본의 신인가수로 온갖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뤄낸 성과다.
2006년 한국에서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톱스타였지만, 같은 시기 일본에서는 돗자리 위에서 30명도 안 되는 관객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지하상가 계단에서 공연을 했어야 했다. 리더인 유노휸호는 일본활동 초기에 우울증에 시달렸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동방신기 일본 초창기의 활동에 대한 후일담, 동방신기의 해외활동 모습 등은 23일 자정을 넘긴 12시 MBC EVERY1 '스타 더 시크릿-동방신기'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