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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저렴한 인터넷강의가 수능준비에 가장 효율적'

◆고 3, 저비용 고효율 '인터넷 강의'로 학습 형태 이동 중

고 3 수험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수능 준비에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으로 꼽았다. 비상교육의 고등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상에듀는 최근 전국 주요도시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80명(중3:66명, 고1:457명, 고2:273명, 고3:248명)을 대상으로 학습 실태 설문조사(설문지를 통한 면대면 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고 3 수험생(248명)들은 “수능공부에 있어 성적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학습법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 ‘인터넷 강의(38%)’가 가장 도움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학교 수업(31%)’ ‘EBS 강의(12%)’ ‘학원 수업(7%)’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강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 고3 응답자 대다수는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어서’와 ‘시간/장소 구애 없이 원하는 부분만 수강할 수 있어서’ 등을 꼽았다. 

◆'나홀로 학습' 가장 많아...고 3,뚜렷한 ‘자기주도 학습’ 형태

 이어, 현재 학교 수업 이외에 하고 있는 학습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에서 ‘문제집으로 자습(평균 28%)’하는 형태가 가장 많았다. 또 중3과 고1,2학년 학생은 ‘단과 전문 학원(평균 23%)’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고 3학생들은 문제집 자습과 더불어 ‘인터넷강의(26%)’를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은 ‘문제집으로 혼자 공부(36%)’ ‘EBS 강의로 혼자 공부(15%)’ ‘인터넷 강의(26%)’ 등 자기주도형 학습 방법이 ‘학원 학습’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외국어/수리 과목 학년별 학습형태 변화 커

고교생들이 특히 어려움을 느끼는 외국어, 수리영역의 경우 학년별로 학습 형태 변화가 다른 과목에 비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두 영역 모두 ‘문제집으로 자습’하는 비율이 전 학년에 걸쳐 가장 높았다.
 
사교육 부문을 따로 분리해 분석할 경우 뚜렷한 패턴 변화가 눈이 띈다. ‘단과전문 학원’에 외국어, 수리영역 학습을 의존한다는 답변은 고교 1학년 가장 많았고 2, 3학년으로 갈수록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과외’ 역시 고1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줄었다. 반면 ‘인터넷 강의’ 활용의 경우 고학년이 되면서 선호도가 올라가 고 3학생들은 외국어 24%, 수리 32%로 꼽았다. 고교 저학년은 면대면 직접 지도를 선호하지만, 고학년일 경우 온라인 강의를 선택해 듣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분석할 수 있다.

◆고교생, 고학년일수록 초저녁에 집중

구체적인 학습 유형 스타일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집중학습 시간대’에 대해 △초저녁(18:00~22:00)은 중3(57%)과 고3(59%)이 우세했다. △밤(22:00~02:00)은 고1(58%)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교생만을 따로 분류할 경우 학년이 높아질수록 초저녁 시간대에 집중해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주도성’측면에서는 전 학년에 걸쳐 ‘스스로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이라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었다. 다만 중학교 3학년의 경우 학습 주도성이 전체 평균보다 다소 떨어져, ‘스스로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이란 답변이 53%에 머물렀다.

◆'암기형'보다는 '이해형' 학습법

‘학습 스타일’ 조사에서는 전 학년에 걸쳐 ‘개념의 배경과 원리를 이해하는 이해형’이 ‘필수 암기사항 위주로 외우는 암기형’보다 우세했다. 특히 고2(75%), 고3(71%)층에서 월등히 높았다.

또 책을 눈으로 읽으며 공부하는 ‘읽기형’과 공부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는 ‘필기형’ 타입 중에서는  ‘읽기형’이 전 학년에 걸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제집 공부에 있어서는, ‘단권형’과 ‘여러 문제집 풀이형’ 중 각 학년에 걸쳐 ‘여러 권의 문제집을 푸는 문제풀이 형’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수동적 수업 형태 지배적

수업을 듣는 스타일에서는 ‘선생님의 설명을 가만히 듣는 것을 좋아한다(소극적 청강형)’는 의견이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적극 질문한다’ 보다 많았다. ‘소극적 청강형’은 고1 그룹에서 66%로 가장 높았다. 고2와 고3은 각각 60%, 64%로 조사됐다.

◆'벼락치기형' 압도적으로 많아

‘시험대비 공부’에 대한 문항에서는 ‘평소 꾸준히 준비하는 타입’과 ‘시험 때 집중적으로 벼락치기 하는 타입’ 중 ‘벼락치기형’이 중3에서 88%로 가장 높았다. 고1 79%, 고2 72%, 고3 73%로 10명 중 최소 7명이 시험 전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좋아하는 과목이 성적도 잘나온다

‘성적이 잘나오는 과목’의 성향에 대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과목’의 성적이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의 과목’보다 잘나온다고 답했다. 중3(91%), 고1(86%) 고2(86%), 고3(85%) 모두 ‘내가 좋아하는 과목’을 꼽았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의 과목’에서 성적을 잘 받는다고 답하는 경우가 다소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비상교육 이러닝 혁신사업부문 현준우 총괄 대표는 “이번 조사는 예비 고1부터 고3 수험생까지, 그들의 사교육 행태와 학습 성향을 조사한 것으로 변화하는 입시제도와 교육 환경에 있어 유의미한 보고”라며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의 학습기기 발달로, 이를 이용해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고 있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