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분기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에서 주택체감지수가 조사 이래 가장 높은 153.3을 기록했다.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는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주택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미만이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체감지수가 조사 이래 가장 높은 153.3을 기록하여 집값 및 전셋값이 오른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광역시 및 지방중소도시의 주택체감지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방광역시 및 지방중소도시는 지난달 각각 138.5, 135.7을 기록했는데 이번달 지방광역시는 13.7포인트 오른 152.2를, 지방중소도시는 22.1포인트 오른 157.8의 지수를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DTI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되면서 지난 분기(154.4)보다 1.1포인트 내려간 153.3을 기록했다.
또 4분기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를 묻는 주택매수지수는 83.9, 주택을 매도할 의사를 묻는 주택매도지수는 71.2로 모두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1.7포인트 올랐다.
내년 1분기 주택시장 전망을 묻는 주택전망지수는 139.6으로 꾸준히 상승은 보이겠지만 지금 4분기보다는 다소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닥터아파트에서 전국의 실명인증 회원 8백63명을 대상으로 10월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대체적으로 3분기 대비 큰 폭은 아니지만 주택시장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DTI 규제 제2금융권 확대 및 금리 인상 등 악재가 많기 때문에 그리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