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풍성한 11월 분양시장, 청약통장별 청약전략

다음 달 분양시장에 상당한 양의 물량이 기다리고 있어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만 가구 가까이 물량이 증가해 청약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 달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임대 포함)는 전국에서 총 82곳 4만5천9백84가구로 자신에게 맞는 알맞은 전략이 요구된다.

먼저 고액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용산구 도심복합단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과 이미 인기가 증명된 별내지구, 청라지구가 좋다. 또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서울 가재울뉴타운 가재울래미안e-편한세상과 고양 삼송지구 첫 분양단지를 업계 관계자들은 추천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으로 청약저축이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11월, 광교신도시에서도 저축 대상 물량이 예정돼 있어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다음은 청약통장별 청약 가능 단지다.

◆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동부건설이 서울 용산구 동자4구역에 서울역과 지하보도로 바로 연계, 도심복합단지 모델로한  주상복합 아파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26~35층 3개동, 159~307㎡ 2백78가구를 분양예정이다. 서울 청약예금통장 기준으로 △159~164㎡ 1천만원 △181~307㎡ 1천5백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아시아 국제컨벤션센터(2010년 착공~2014년 완공예정) 등이 들어서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도심복합단지(MXD)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곳은 용산역 국제업무단지 등과 연계해 국제산업의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CC건설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10블록에 131~197㎡ 6백79가구를 분양한다. 전매제한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며 최근에 분양된 단지들의 분양가를 감안하면 예상 분양가는 3.3㎡당 1천1백만~1천2백만원으로 예상된다. 

A10블록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인터체인지가 차량으로 2~3분거리,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2010년 개통 예정)은 차량으로 10분거리에 위치한다. 단지 남쪽으로 공원부지가 예정돼 높은 주변 녹지율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지고 조망권도 확보된다. 다만 대형 도로와 인접해 있어 소음, 먼지 발생 등이 우려된다.

별내지구는 장점은 지구 중심을 지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인터체인지, 2011년 개통 예정인 경춘선 등의 교통시설과 지구 북서쪽에 위치한 수락산과 불암산 등의 쾌적한 주거 환경이 꼽힌다. 게다가 향후 서울지하철 8호선(2016년 완공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연결돼 서울로의 이동이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인천 청라지구에도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 남아있다.

대우건설은 청라지구 A8블록에 126~377㎡ 7백51가구를 분양한다. 인천광역시 청약예금을 기준으로 △126㎡ 4백만원 △149~155㎡ 7백만원 △185~283㎡ 1천만원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예상분양가는 최근 청라지구에 분양된 아파들의 평균 분양가가 1천만~1천1백만원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와 비슷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청라푸르지오는 공공택지 비과밀억제권역 중대형아파트로 이뤄져 계약일로부터 1년간만 전매가 금지된다. 모두 탑상형으로 설계해 단지 커뮤니티 시설과 테마파크의 비중을 높였고 타입을 살펴보면 2세대를 위해 공간을 분리,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설계가 눈에 띈다.

또 단지 남쪽에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쪽에는 66만㎡에 달하는 중앙호수공원이 계획돼 쾌적한 주변 환경을 갖추게 되며 조망권까지 확보되며 북쪽에는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삼성물산은 대림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2천7백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분양도 앞두고 있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144의 5번지 일대 가재울3구역을 재개발해 2천6백64가구 중 87~188㎡ 6백72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87~112㎡ 3백94가구가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물량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계약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현재 북가좌동 입주 3년 이하 새아파트 평균 시세가 1천3백39만원이고 뉴타운 내 입주한 가재울뉴타운아이파크가 1천5백58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는 1천5백만원이상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재울뉴타운은 상암DMC와 인접해 미디어산업 배후 주거단지로 부각되고 있으며 경의선 복선 전철 개통 및 인천공항철도 연계 등과 맞물려 교통  중심 지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고양시 삼송지구 첫 분양이 11월 시작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삼송지구 A-22블록에 110㎡ 1천5백5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분양한다. A22블록은 남쪽으로 고양대로, 북쪽으로 창릉천이 지나는 부지다.
일산선 삼송역과는 걸어서 5~8분여 정도가 걸리고 상업지구와는 10여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쪽에는 학교부지도 예정돼 있다.

삼송지구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지정된 택지지구로 지구 내를 비롯해 주변에도 녹지가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국민임대 비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분양가는 3.3㎡당 1천만~1천2백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인근 은평뉴타운과 비교해 보면 3.3㎡당 3백만원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계약일로부터 5년간 양도세 60% 감면 혜택이 있다. 단, 전매제한 기간은 5년간 금지돼 입주 2년후 전매가 가능하다.

지방에서는 경남기업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 1276번지 중동1구역을 재개발해 3백6가구 중 106~162㎡ 2백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청약부금 및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106㎡ 23가구, 108㎡ 45가구 총 68가구이다.

해운대 경남아너스빌은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에서 걸어서 불과 1~2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이마트(중동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해운대 신시가지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 청약저축 가입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광교신도시 A4블록에 98㎡ 1백8가구, 112㎡ 3백58가구 총 4백66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청약저축 대상이고 수원시와 용인시 거주자에게 30%, 나머지 7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물량이 배정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수도권 공공택지 과밀억제권역인데다 중소형아파트기 때문에 계약일로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지난 7월에 분양된 한양수자인(A5블록)이 3.3㎡당 1천2백36만~1천2백75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해 분양가는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1천1백만~1천2백만원선으로 예상된다.

A4블록은 광교신도시에서도 서북쪽에 위치하며 단지 남쪽으로 트여 있어 조망권이 확보된다. 또 북쪽으로는 광교산이 위치하며 신도시 내 인구밀도(69인/㏊)가 2기신도시 중에서 가장 낮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다만, 동쪽으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바로 지나기 때문에 소음 발생이 우려된다.

문제로 지적돼 오던 교통여건은 지난 7월 1일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일부 개선됐다. 광교휴먼시아에서는 차량으로 5분이면 서수원인터체인지를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 접근이 한층 수월해졌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인터체인지도 인접해 있고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2014년이후 개통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김포시 한강신도시 Ab-1블록과 Ab-7블록에 각각 110㎡ 1천1백67가구, 1천3백8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전용면적 85㎡이하로 전매 제한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다. 또 한시적으로 취득 후 5년안에 팔 경우 양도세가 100% 감면된다.

김포시 거주자에게 30%. 그 외 수도권 거주자에게 70% 공급된다. 우선공급 거주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Ab-1블록과 Ab-7블록은 한강신도시 서쪽에 위치하며 중심상업지구 부지와 인접해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단지 주변에 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통학 문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시설 면에서도 김포경전철(2013년 개통 예정)이 신도시 내를 관통해 상업지구를 지나기 때문에 개통될 경우 역까지 걸어서 10분정도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