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크게 개선돼…6년10개월래 최고치

이달 제조업 체감경기가 8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29일 한국은행은 최근 228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통해 이달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황 BSI는 100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하는 것으로 이번 통계에서는 2002년 4분기 96지수 이후 6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을 세분화 해서 살펴보면 수출기업 BSI는 98을 기록해 2007년 99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중소기업은 88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BSI는 지난달과 동일, 채산성 BSI와 자금사정 BSI는 각각 9월 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다.

매출 BSI는 4포인트 오른 103을 기록했고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생산 BSI와 가동률 BSI는 나란히 5포인트 상승했다. 또 신규수주 BSI는 3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진 93을 기록해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향후 경기 전망이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