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예전직장의 부름이 있다면 다시 돌아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직장으로 이직 후 비교해보니 옛 것이 좋더라는 것. 때문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움직임에 신중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1천 185명을 대상으로 ‘이전 직장 재입사 여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전 직장에서 제의가 올 경우 U턴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직장인은 62.4%로 절반이 넘는 이직 경험 직장인들이 예전 직장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번 이직을 결심했다면 돌이키기란 쉽지 않을 터. U턴 하고자 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비교해보니 예전 직장시절이 더 나은 것 같아서’(51.7%)를 꼽았다. 떠나보니 예전 직장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직장인이 많았던 것. △‘이직 한 곳의 대우나 복리후생 혜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18.1%)란 응답이 그 뒤를 이었고, △‘입사 전 약속했던 사항을 지키지 않아서’(8.9%) △‘회사의 비전이 맞지 않아서’(8.1%) △‘상사나 경영진과의 마찰로 인해’(3.2%) △‘기타’(9.9%) 등의 응답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전 직장을 그만둘 당시의 이직 사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직의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의 비전’이라고 답한 응답이 18.0%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회사의 비전이라는 것. 이어 △‘상사와 동료와의 마찰’(14.3%)과 △‘연봉’(13.8%), △‘회사의 경영난’(13.6%)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근무, 복리후생 등의 조건’(12.1%) △‘자기계발 기회가 없거나 부족해서’(11.2%) △‘개인 또는 가족 사정으로’(10.9%) △‘기타’(4.5%) △‘회사 인지도’(1.8%) 등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이직 전 회사로 복귀하게 된다면 이직사유라고 밝힌 회사의 미전, 상사와 동료와의 마찰, 연봉 등의 조건이 크게 달라지긴 힘들 터.
이전과 동일한 연봉, 복리후생이라고 할지라도 복귀할 생각 있는가를 물었다. 그 결과 이전 직장으로 U턴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739명 중 62.9%에 해당하는 464명이 △‘복귀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조건들이 개선되지 않더라도 예전 직장으로 근무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