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시작된 가격 하락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이번 주 수도권도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주간 -0.01%로 변동률은 미미하지만 3월 말 이후 7개월 만의 처음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0.01% ▼신도시 -0.01% ▼수도권 -0.01% 변동률로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강동(-0.30%) ▼송파(-0.17%) ▼강남(-0.12%) 순으로 떨어졌고 서초는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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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
하락한 지역도 지난주보다 늘고 과천, 고양 등은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재건축아파트도 6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주간 -0.04%의 변동률을 보였고 일반아파트도 0.01% 하락했다.
서울과 신도시도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은 둔화했으나 여전히 내림세다. 재건축시장은 5주째 하락했고 일반아파트는 소형도 매수세가 드물다. 신도시는 가끔 소형만 일부 거래가 이뤄질 뿐 한산하다.
용적률 상향 기대감이 있는 저층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 주말부터 싼 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하락세는 주춤한 분위기다. 하지만, 개포주공2, 3, 4단지는 여전히 문의만 있을 뿐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
대표 재건축 단지인 송파 잠실주공5단지, 대치동 은마 등은 중층 이상이고 사업 초기 단계로 여전히 문의가 적고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세시장은 추석연휴 전후보다는 주춤해졌으나 국지적으로 물건이 부족한 곳은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 0.08% ▲신도시 0.02% ▲수도권 0.0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강북권역이 오름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연말 입주물량이 많은 곳 주변으로 전세난이 해소되면서 오름세가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