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전체회의 100회째를 맞이해 그간의 성과를 자축했다.
이는 지난해 3월26일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4명의 상임위원들이 `방통위 회의 운영에 관한 규칙'을 의결한 첫 회의 이후 로 1년7개월여만에 이루어졌다.
이날 제52차 전체회의에 앞서 최 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과 방통위 간부들은 출범 이후 100회를 상징하는 촛불이 켜진 케이크를 자르며 그간의 성과를 자축했다.
방통위는 100차례의 전체회의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 65건, 방송 297건, 전파.통신 182건 등 모두 544건의 크고 작은 정책을 결정해 왔다. 사안별로는 법령·규칙 제.개정 128건, 인·허가, 등록, 승인 197건, 행정처분 73건, 재정, 조정 17건 등이 있다.
이중 IPTV 서비스 개시나 기간통신사업자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 강화, 방송서비스 경쟁력 강화, 가계 통신요금 부담 경감 등 사안은 과거 정보통신부 및 방송위원회 체제에서는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방통위는 자평했다.
대부분 공개 심의로 진행돼온 전체회의의 방청객은 총 960여명으로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관한 안건이 상정된 지난 11월16일 전체회의에서는 모두 61명이 참석, 최다 방청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출범 초기에는 정파적 이해관계로 위원회가 불안하게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그동안 각 상임위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협의해나가면서 정책의 완결성을 높여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