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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삼성전자 CCTV사업 인수

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의 CCTV 사업을 인수해 폐쇄회로(CC) TV 사업이 일원화 되어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 삼성테크윈은 기존사업을 시큐리티사업 전부문으로 확대, 4년내 보안업계서 글로벌 1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 CCTV사업부문 관련 자산과 인력을 1856억원에 영업양수양도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서 CCTV 생산·판매를 담당했던 영상보안장치(VSS) 사업부가 삼성테크윈으로 넘어가게 되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계열사 간 중복사업이 일원화 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 에스원 등 3개 계열사가 각각 CCTV사업을 해왔다. 이때문에 지난 4월 사장단협의회에서 일원화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한 삼성은 방산, CCTV사업에 주력해온 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와 에스원의 CCTV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거론해왔다.

삼성전자의 CCTV사업부문이 삼성테크윈으로 넘어가면, 삼성테크윈은 연간 3000억원가량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테크윈은 기존에 보유한 광학기술과 삼성전자의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향후 ▲자동화 ▲무인화 ▲지능화가 예상되는 시큐리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됨은 물론, 시큐리티(보안)분야 외에도 바이오, 에너지, 로봇 등 미래 주력사업에 투자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3년 보안 분야에서 매출 2조원, 세계 시장점유율 10%의 글로벌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향후 5년간 고성장이 예상되는 ▲네트워크 제품 ▲자동차용 나이트 비전 ▲차량용 운전지원시스템과 제어소프트웨어 ▲출입통제와 침입탐지 ▲열상카메라와 소형 레이더 ▲로봇 산업과 연계한 시큐리티솔루션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지난 3분기 매출 710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세전이익 96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