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WS 4차전 등판… 1이닝 무실점 ‘호투’

'코리안 특급'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36)가  월드시리즈 두 번째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 홈경기에서 2-4로 뒤진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삼진 하나를 비롯해 호수비로 추가실점을 막으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첫 타자 C.C. 사바시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찬호는 다음 타자 데릭 지터를 볼넷으로 보낸 뒤 1사 1루 상황에서 조니 데이먼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볼 카운트 2-0 상황에서 130㎞짜리 체인지업을 던져 상대 타자를 덕아웃으로 돌려보낸 것.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타자 마크 테세이라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후 박찬호는 8회 초 라이언 매드슨으로 교체됐다.

한편, 이날 필라델피아는 뉴욕 양키스에 4-7로 지면서 1승 뒤 3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사진=한국재경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