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영종하늘도시 포함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분양시장이 내집마련을 꿈꾸는 청약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DTI 규제와 아파트매매가격의 하락세는 많은 아파트 수요자를 분양시장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인천에서 송도, 청라가 높은 인기에 분양을 마쳤고 인천대교개통등의 호재도 있었지만 지난 23일 3순위 청약을 마친 영종하늘도시의 5개 업체의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영종하늘도시를 외면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이 서울과의 접근성 문제이다. 인천대교가 개통되었다고는 하지만 5500원이라는 통행료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인근의 청라지구가 영종하늘도시보다 청약이 잘 된 것은 그 전에 청라지구가 분양을 마친 곳이 많아 인지도면에서 차이가 난 점도 있지만 교통의 차이도 크게 작용되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물량이 워낙 많고 영종하늘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것이니 만큼 장기적으로 봤을때에는 전망이 밝은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 서울내에서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친 곳은 공덕 래미안과 광장 힐스테이트로 평가된다.
▲ 올 가을 분양현장 자료=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
미분양이 속속 나오고 있는 시점에 1순위로 청약을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분양이라 할 수 있지만 두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두 아파트의 공통점은 각각 여의도·종로, 강남과 같은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변에 아현뉴타운, 뚝섬·성수동 준공업지 개발등의 호재도 뛰어나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포일자이와 광명 e 편한세상이 눈에 뛴다. 이 두아파트 역시 서울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광명 e 편한세상 같은 경우는 사실살 서울 생활권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서울과 인접해 있다.
광진 힐스테이트 경우 131.96㎡의 넓은 면적의 아파트가 11.52의 경쟁률로 중소형 평형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이번 가을 분양에서도 중소형아파트가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공덕 래미안과 광명 e편한세상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
1~2인 가구의 급증과 아파트를 되팔기 쉽다는 것이 중소형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 앞으로 중소형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이사는 “올 가을에는 DTI 규제로 인한 아파트가격 안정세로 분양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청약률을 보였다”며 “하지만 분양시장의 DTI 규제와 미분양혜택호재가 많은 만큼 이번 가을 신규분양과 미분양시장을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