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본뱅크가 코스닥 상장사인 동아회원권그룹과 인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코리아본뱅크(대표 심영복, www.kbbcom.co.kr)는 2일 동아회원권그룹의 최대주주인 김영일 외 1인의 보유 주식 470만주(31.8%)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규모는 170억원이다.
양사는 이날 코리아본뱅크와 동아회원권그룹의 주식비율을 1대 154.5145로 결정, 양사간 합병에 합의했다. 이후 주식매수 청구기간은 12월 6일부터 2010년 1월 4일 까지이며, 합병기일은 2010년 1월 16일이다. 합병 후 사명은 코리아본뱅크로 변경할 예정이며, 대표는 심영복 코리아본뱅크 사장이 맡게 된다.
코리아본뱅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바이오 의료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대형화 및 산업화되고 있는 바이오 시밀러 및 자가줄기세포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간을 단축해 우회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공개기업으로서 대외 신뢰도와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시밀러, 자가줄기세포치료 및 인공관절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합병의도와 목적을 설명했다.
코리아본뱅크는 합병 및 상장을 위해 올해 인수한 미국 인공관절 업체인 엔도텍의 인공무릎관절 제품의 대량 양산 시설을 확충하고,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골성장을 촉진하는 골형성단백질(BMP2)의 대량발현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여 테스트 마케팅을 유럽에서 진행 중이며, 인체조직대체제의 연구개발의 국책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리아본뱅크는 현재 아시아인을 위한 인공무릎관절 개발사업을 비롯해 라퓨젠과 같은 생리활성형 소재 개발, 생체재료, 전방십자인대 재건을 위한 자가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등 4~5개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코리아본뱅크는 1997년 설립 이후 인공관절을 포함한 조직이식재·골형성단백질 제제·정형용 임플란트·복합의료기기 등을 제조하는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다. 특히 올 초 미국의 세계적 인공관절 설계 및 생산업체인 엔도텍을 인수하고, 글로벌 벤처투자사인 이플래닛 벤처스의 600만불 투자유치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