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낭비 요소를 사전에 과학적으로 찾아내는 기법인 ‘설계 경제성 검토 제도’를 도입한 울산시가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9월부터 100억원 이상 대형건설사업의 경우 ‘기본·실시설계’ 완료 단계에 앞서 ‘설계 경제성 검토 제도’(VE·Value engineering)를 도입해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대 문성우 교수 등을 VE 책임자로 총 16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태화강 중류(굴화 ~ 선바위)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대해 ‘설계 경제성 검토’ 작업을 실시했다.
이 결과 총 17건의 개선 아이디어가 제출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 적용 타당성과 경제성, 시행 가능 여부 등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 최종 9건의 개선사항을 선정, 기본·실시설계에 반영토록 했다.
사업비 절감액은 3억6000여만원이다.
분야별 개선사항은 하천 1건(가로수 간격 조정), 경관 3건(전망 데크 디자인 접근로 재고 등), 조경 5건(합성 목재 마감재의 두께 조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