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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별세했다고 아카데미 프랑세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향년 100세.
레비스트로스는 프랑스 학술원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최고 연장자이자, 구조주의 인류학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1908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태인계 프랑스인으로 태어난 고인은 파리 대학 법학부 문학부를 졸업, 1958년부터 1982년까지 프랑스 콜레즈 드 프랑스 인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남아메리카 오지를 탐험한 경험을 토대로 문화와 인간의 보편성에 대한 통찰을 담은 문명 비평서 '슬픈 열대'(Tristes tropiques)를 1955년 발간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밖에 '구조인류학', '야만적 사고'(La Pensee Sauvage), '날것과 요리된 것'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