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출연 한국 여대생 ‘키작은 남자’ 발언 논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여대생들의 '키 작은 남자'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한국외대 등 각 대학의 여대생들이 출연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홍익대 이도경 씨는 "키 작은 남자와 사귈 수 있냐"라는 MC 남희석의 질문에 "그럴 수 없다.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170cm이다 보니 남자 키가 최소 180cm는 돼야 한다"며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도 영부인인 브루니 보다 키가 작아 놀림감이 되곤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하대 빈혜경 "남친을 동행해야 하는 경우에 남자가 여자보다 작은 커플을 보면 안습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대 원효진 씨는 "저보다 큰 남자면 된다"면서도 "한 설문 조사에서 폭력적인 남자보다 키 작은 남자가 싫다는 결과가 있었다"라고 밝혔고, 인하공전 문영인 씨는 "키 작으면 정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방송 후 "이해가 안되는 발언이다", "한국 사람 중에 개념있는 사람도 많은텐데 부끄러웠다", "외국 미녀들의 오픈마인드가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