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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괴물로 불리던 괴생물체의 정체는 나무늘보의 사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파나마에서 활동하는 야생동물 협회 소속 수의사들이 지난 9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나마에 있는 강에서 발견된 일명 '파나마 괴물', '골룸 괴물'을 검시한 결과 정체는 나무늘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은 수의사 안드레 세나 메이아의 말을 인용, 이 생명체는 중남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세발가락 나무늘보(Bradypus)의 잡종이라고 보도했다.
나무늘보 사체가 물에 부패되면서 털이 빠지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며, 부풀기 때문에 이처럼 외모가 변했다는 것.
나무늘보의 사체는 정체가 밝혀지기 전 발견된 지방의 이름을 따 '파나마 괴물'로 불렸다. 또 고무와 같은 털이 없는 분홍색 피부에 갈고리 발톱, 불룩한 배 등이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과도 비슷해 '골룸 괴물'로도 불렸다.
한편, 지난 5월 발견되 큰 관심을 끌었던 '몬탁 괴물'은 물에서 부패된 너구리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