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9일 만취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회사원 조 모(2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8일 오전 6시 2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자신의 집 앞길에서 아버지(5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 씨는 이날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에게 항의했다가 만취한 아버지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하자, 흉기를 빼앗아 달아나는 아버지의 옆구리 등을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는 "아버지가 술을 마시면 수시로 어머니를 때리고 집안 살림살이를 부쉈다. 순간적으로 격분해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