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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에듀)언어 영역, 2010 대수능 1교시 출제 경향

올해 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평이하다고 평가받았던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비상에듀에 따르면 올해 수능 언어영역 문학은 한 작품(현대시 '지리산 뻐꾹새') 정도를 제외하고, 익숙한 작품들 위주로 쉽게 출제됐다. 반면 비문학은 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간 까다로운 편이었다. 비문학에서는 기업 결합에 대해 다룬 사회 제재, 신뢰도에 대해 다룬 기술 제재 등이 등장했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변별력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약간 까다로운 문제도 한·두 문항(22, 48번) 안배했다.

1. 출제 경향 및 특징

문학의 현대시는 ‘승무’(조지훈)와 ‘지리산 뻐꾹새’(송수권), 현대 소설은 ‘관촌수필’(이문구), 고전 시가는 ‘면앙정가’(송순), 고전 소설은 ‘만복사저포기’(김시습), 시나리오는 ‘장마’(윤흥길 원작, 윤삼육 각색)에서 출제됐다. 비문학의 인문은 지행론, 사회는 기업 결합 양상, 과학은 미생물의 종 구분, 기술은 신뢰도, 예술은 악보에 쓰이는 음악 기호, 언어는 변별적 자질에 관한 글에서 문제가 등장했다.


비상에듀는 "사회와 기술 제재 독해가 약간 까다로운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2. 특이 사항
비상에듀 측은 “현대 소설의 ‘관촌수필’(이문구)은 2003 수능에서 출제된 작품인데 이번 수능에서 다시 등장했다”며 눈에 띄는 문제로 꼽았다. 또 “시나리오 부문에서 출제된 ‘장마’(윤흥길 원작)도 2001 수능의 현대 소설에서 출제된 바 있는 작품”이라고 지적했다.

이치우 평가실장은 “전반적으로 언어영역이 쉬운 편”이라면서도 “변별력을 감안해 비문학의 사회 제재와 기술 제재에서 개념이나 원리를 적용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항들(22, 48번)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3. 난이도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돼, 평이했던 2009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