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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공무원시험, 과목별 난이도 상승 할 듯

2010년도 국가직 시험일이 9급은 4월 10일, 7급은 7월 24일로 확정 발표됐다. 또 지방직 9급 시험일이 5월 22일로 유력시 됨에 따라(지난 5일 제주도 잠정발표) 내년도 시험일정도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시험 일정이 잡혀감에 따라 합격을 위한 수험생 및 수험가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이미 학원들은 11월 개강을 통해 이론 수업을 시작했으며 설명회와 특강 등을 제공해 수험계획의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 수험생들 역시 각각 약 6개월,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국가직, 지방직 시험에 대비하는 모습.

‘知彼知己 百戰百勝(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내년 시험을 향한 발걸음의 시작인 지금, 우선 올해 시험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본 후 이에 맞춘 학습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에듀스파에서 운영하는 공무원수험 사이트 고시스파와 국가고시 주간 섹션 정보지 고시기획이 내년도 공무원시험 학습전략을 정리해 발표했다.

▲ 09년 공무원 시험 ‘응시율 ↓·합격선 ↑’ = 2009년 시험은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시험 모두 경쟁률이 높아졌다. 이는 채용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예견된 일이었으나 2008년과 달리 응시율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응시율 감소와 함께 올해 시험은 합격선이 대부분 상승한 특징을 보였다. 이는 지방직 시험에서 두드러졌는데 서울시를 포함 15개 지역의 합격선이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상승했다. 

시험의 난도는 국가직, 서울시 시험은 한국사가, 지방직은 국어와 행정법이 어렵게 출제된 바 있다. 특히 전 시대에 걸쳐 문제가 출제된 한국사는 지난해에 이어 수험생들이 가장 고전하는 과목으로 꼽혔으며 국어는 지문길이 증가, 행정법은 함정문제가 출제됐다.

▲ 과목별 난도 상승·종합적 사고력 측정 대비 = 이같은 과목별 난도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험에 대해 수험가에서는 “시험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겠지만, 지방직 시험이 수탁제로 실시되며 수험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출제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 종합적 사고력 측정 대비해야 = 과목별 난도 상승과 함께 ‘종합적 사고력 측정’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0월 한국사의 높은 난도가 수험생들의 합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공무원 선발시험은 기본 소양과 종합적 사고력 측정을 위한 것”이라는 출제 취지를 밝혀 이 같은 예측을 가능케 한 바 있다.

또한 국가직, 서울시 시험 및 지방직 9급 시험의 한국사, 국어와 행정법의 높은 난도에서 볼 수 있듯이 정확한 암기를 바탕으로 한 전후 사실관계 파악과 지문의 길이 증가에 대한 출제경향에 맞춰야 하는 것.

2010년 공무원 시험은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학습방법’이 필요하다. 수험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지방직 시험이 수탁제로 실시되는 만큼 국가직 시험을 큰 틀로 잡고 지방직 시험과 서울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 변별력 조정을 위한 과목별 난도 변화에 대비하는 포괄적 학습방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