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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체질’ 박예진, 가채때문에 원형탈모…“다행히 자라더라”

사극 체질인 배우 박예진이 가채를 쓰다가 원형탈모까지 겪은 적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2 '상상더하기-시즌2'에 출연한 박예진은 사극 '장희빈', '대조영', '선덕여왕' 등 유명 사극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았던 이야기를 밝혔다. 특히 이날 박예진은 "사극이 체질"이라면서도 무거운 가채와 야외 촬영 등 사극을 찍느라 고생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예진은 "가채를 쓰고 있우면 옆에서 누가 괴롭히는 느낌이 들 정도라 별거 아닌 일에도 예민해진다. 매니저가 혼자 잠을 자고 있으면 '나는 힘든데 너는 자고 있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괴롭혀주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가채 때문에 목에 무리가 가고, 원형 탈모를 겪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예진의 말에 MC 신정환은 "그럼 머리 심으신거냐?"라고 농담을 건넸고, 박예진은 웃으며 "다행히 드라마 끝나면 머리카락이 자라더라"고 답했다.

또 박예진은 사극의 고충으로 야외촬영을 꼽았다. '대조영' 촬영 당시 홍일 점이었던 박예진은 중견 남성 배우들과 전화 통화도 되지 않는 산 속에서 힘들었다고.

특히 박예진은 "화장실이 고역이었다. 사람이 추해진다"라며 "멋있으라고 입은 옷인데 화장실에 갈 때는 그걸 들고 어깨에 매기도 한다". 그래서 물도 많이 못 마신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박예진은 "예능 체질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리얼리티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달콤살벌한 예진아씨로 불리던 박예진은 "그 프로그램은 예능이라 그대로 보여주면 됐는데, 토크프로그램에는 울렁증이 있다"라며 "방송이 끝나면 '내가 왜 헛소리를 했을까' 고민하기도 한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