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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의 강력한 액션 연기가 시청자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KBS 2TV '아이리스'에서 지적인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을 맡은 김태희는 지난 12일 방송된 10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액션 실력을 공개했다.
'아이리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태희는 이날 방송되는 10화에서 기존 단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격렬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아이리스'에 합류한 후 틈틈이 체력을 다져오며 이날 공개될 액션 장면을 위해 추석 연휴까지 반납한 채 연습에 매진해 왔다는 김태희는 12일 방송분에서 블랙 탱크탑을 입고 NSS에 잠입한 테러리스트들에 홀로 맞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액션배우들을 상대로 17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액션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또한 함께 했던 남자배우들조차 녹초가 될 정도의 촬영을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소화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는 NSS 요원을 회담장으로 따돌리고 NSS로 침입한 북한 공작원들은 김현준(이병헌)의 도움으로 내부 진입에 성공한다. 회담장으로 향하던 최승희는 'NSS 본부로 가서 현장지원을 해달라'는 상부의 지시로 혼자 NSS로 돌아오고, 이미 널부러진 시체에 외부인의 침입을 눈치챈다.
가까스로 진사우(정준호)에게 구조 요청을 한 승희는 이후 북한 공작원과 하나하나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다. 방송 말미, 현준은 USB에 담긴 백산(김영철)의 암호를 풀고,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승희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현준을 알아보지 못하고 현준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
과연 '액션 블록버스터' 답게 이날 연출된 장면은 한 편의 영화라고 보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고.
'김태희 효과' 때문이었을까?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의 시청률은 33.7%로, 지난 11일 32.7%에서 상승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이리스'는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수목극 정상을 지키고 있다. 미실 고현정이 자결로 하차한 상황에서 시청률 40%를 웃도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과의 대결도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다.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