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황태자의 이미지를 벗고 정신병자로 열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빈은 1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 시사회에서 정신병자 연기 휴유증이 남아있다고 촬영 이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극 중 과대망상증 정신병을 앓고있는 만수 역을 맡은 현빈은 "머리로는 촬영 후 빨리 잊는 편인데 극 중 눈빛은 오래간 것 같다"며 "흐리멍텅한 눈빛이 다른 촬영 때도 지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 중 연기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라는 질문에 현빈은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촬영할 때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고 직접 과대망상증 환자분과 인터뷰까지 했다"며 "촬영할 때 마다 눈빛,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까지 준비하며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故 이청준 작가의 단편소설 '조만득씨'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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