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8일 9시부터 영·유아, 임신부 등의 의료기관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만 3세 이상 미취학아동의 보호자는 '위탁 의료기관 전화'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http://nip.cdc.go.kr)에서 18일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접종은 다음달 7일부터 가능하다.
생후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23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일은 만 3세 이상 아동과 동일한 다음달 7일부터다. 특히 식품의약안전청은 지난 16일 영·유아에 대한 백신접종을 허가했으며,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영유아는 3~4주 간격으로 7.5㎍(0.25mL)씩 2회 접종하게 된다. 또 1차 예방접종 당일 기준 만 8세가 넘지 않은 영·유아도 1차 접종 후 3주 후 2차 예방접종을 받아야한다.
임신부의 경우는 오는 2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접종은 다음 달 2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접종 당일 임신 중인 여성만 예방접종 대상에 해당된다.
민간 의료기관 예방접종을 희망한 초·중·고교 학생 및 학교를 다니지 않는 18세 이하 청소년은 다음 달 2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은 다음 달 16일부터 시작된다.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만 19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12월 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예방접종 안내문'이 주소지로 배송될 예정이며, 접종안내문을 받은 대상자는 다음달 16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이들의 예방접종은 2010년 1월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의 경우는 12월 말 각 보건소별로 접종 희망자에게 번호표 발급 또는 전화예약을 받아 2010년 1월 7일부터 예방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지역 보건소별로 추후 안내된다.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위탁 의료기관 전화', '의료기관 방문', '온라인 예약' 등 3가지 방법이 있으며, 주별로 백신 배송이 이루어지는 관계로 모든 사전예약은 신청일 기준 2주후부터 접종예약이 가능하다.
접종대상자는 '관할 보건소 홈페이지' 및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검색해 전화로 예약할 수 있으며, 전화예약 시 '인적사항'(이름, 주민번호, 연락처)을 알려주고 '접종 희망일'을 의료기관과 상의하면 된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해서도 직접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대상자별로 정해진 일정에만 예약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시 백신은 정부에서 무상 공급되며, 접종비 1만5천 원 가량(의원급 의료기관 기준)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예방접종대상자라 하더라도 접종은 본인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이루어지므로, 예방접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접한 후 접종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한편,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일반인은 내년 1월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시중 유통 백신에 대해 허가하는 대로 민간 의료기관을 통해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