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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노령화지수 ‘50년 만에 9배’

우리나라의 노령화 지수가 50년 만에 9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 20일부터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한국통계연감(1952~1962년)' 데이터베이스를 시범서비스한다.

이 통계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1955년 2천150만 명에서 2009년 4천875만명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년인구를 0-14세 유년인구로 나눈 노령화지수는 8.0에서 63.5로 급증했다.

실제 1955년과 2009년의 0~14세 인구 비중은 41.2%에서 16.8%로 절반이하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의 노년인구는 3.3%에서 10.7%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956년 58.9명에서 2009년 19.8명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교원수는 4만9천6백명에서 17만5천명으로 약 3.5배 증가해 2백92만명에서 3백47만명으로 약 1.2배 증가한 학생수보다 컸기 때문이다.

산업구조는 농림어업 비중이 1953년 45.5%에서 지난해 2.5%로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서비스업은 41.3%에서 60.3%로 상승했다.

국토 면적은 1954년 9만6,929㎢에서 2008년 10만140㎢로 3,211㎢ (3.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50여 년 만에 서울 면적(605㎢)의 약 5.3배가 늘어난 것이다. 또 서울의 연평균기온은 1952년 11.3℃에서 지난해 12.9℃로 1.6℃ 상승했다.

6.25전쟁에 따른 피해도 수록됐다. 6.25당시 인명피해는 99만 명, 재산피해는 4천106억 환으로 드러났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에 서비스하는 통계연감에는 인구, 보건, 교육 등 14개 부문 1천여 개 통계표가 수록돼 있어 6.25전쟁 이후부터 경제개발 이전까지의 우리나라 경제·사회상을 통계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찾아 볼 수 있다.

통계청은 "시범서비스 기간 중에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용자 개선의견을 반영해, 다음 해 10월부터 '한국통계연감(1952~1962년)' 정식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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