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이 19일 오후 군산대학교에서 ‘공학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고은 시인은 군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자신의 시에서 군산을 ‘오늘도 누가 떠나는 곳/ 안개 걷히우면/ 누가 돌아오는 곳’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고향에 오면 무장해제된 듯한 자유로움과 관념어가 필요치 않은 편안함이 느껴져 어김없이 40여년전으로 돌아간다”고 밝히며 청중들과 교감했고, 청중들의 질문에 대답하기도 했다.
고은 시인은 1933년 군산시 미룡동에서 출생하여 1958년 ‘현대문학’에 ‘봄밤의 말씀’ 등을 추천받아 등단한 이래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6년부터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피안감성’,‘새벽길’,‘백두산’,‘문의 마을에 가서’,‘만인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