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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한 해로 삼을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오는 2012년에는 2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아프리카 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압둘라예 와드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향후 3년간 2배 확대될 것"이라며 세네갈에 대해서도 "농업, 기초사회서비스, 교육훈련 분야 등에서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내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도 세네갈을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의 관심과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와드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개발원조 지원에 사의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아프리카 관계 발전을 위해 내년에 2010 월드컵이 개최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나라들 순방도 검토"하고 있음을 밝히며, "내년을 아프리카 모든 나라들과 경제와 문화 분야 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키는 한 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 AC) 가입 여부를 결정할 DAC 특별회의가 25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
오준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지난 23일 외신 브리핑 자리서 "DAC 사무국은 지난달 한국이 DAC 가입기준을 충족하며 우리나라의 가입을 권고한다는 요지의 심사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우리의 DAC 가입이 확실시되며 내년 1월부터 회원자격이 부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DAC 회원국에 가입하게되면 이는 신흥공여국 지위에서 벗어나 선진공여국으로 공식 인정받는 첫 사례가 된다. 이를 통해 국가 브랜드 이미지와 국격을 한단계 격상시키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DAC은 원조의 효과적 집행을 위한 국제규범 제정과 공여국간 원조정책 조정 등을 통해 국제원조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온 전 세계 원조의 90% 이상을 제공하는 선진 공여국들의 모임이다.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