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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출연 중인 장근석이 에이엔젤(A.N.JELL) 콘서트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24일 오후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태경 역의 장근석입니다"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긴 장근석은 경기도 일산에서 드라마 촬영 중 짬을 내어 글을 올렸다며 '미남이시네요'와 팬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그는 "23일 있었던 에이엔젤의 미니콘서트와 관련 무한한 감사의 마음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23일과 같은 대규모 촬영에서는 준비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촉박하고 시간에 이끌려 촬영이 진행됐다"며 다소 잡했던 촬영현장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그는 "예상했던 관객의 수 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와주셔 스태프 측에서도 많이 당황했고 무대에 서는 저희 엔젤들도 정말 깜짝 놀랐다"며 "많은 분들의 안전을 위해 더 꼼꼼히 준비되어야 했고 더욱 치밀하게 구성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점을 스태프와 에이엔젤 대표로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수용인원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한시간 반가량 촬영이 지연됐다. 또한 콘서트장 수용인원을 초과한 2,500여 명의 팬들이 몰리면서 작은 사고도 잇따랐다.
이와 관련해 장근석은 제작진과 출연진을 대표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여서 대기실에 있지 않고 무대에 남아 객석을 주시하고 있었다"며 "다행히 큰 사고가 있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여러분들이 받으셨을 마음의 상처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많이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 한 쪽 구석이 무거워지기도 한다"고 공개촬영소감을 전했다.
또한 팬들의 애정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던 그는 "이날 보여주셨던 것처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드라마를 종영할 수 있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뿌듯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멋지게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근석은 "에이엔젤 대기실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알려드릴까 한다"며 "무대를 마치고 대기실에 모여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간식으로 허기를 떼우며 휴식을 하던 중 '드라마 끝나고 에이엔젤 콘서트...진짜로 해볼까?'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 대사는 내가 뱉었음"이라고 여담을 소개했다.
이어 장근석은 "다들 급 눈빛이 반짝이며 '아 좋아! 진짜 좋아! 하자! 하자!'고 외쳤다"고 전하며, "진짜로 제대로 준비해서 콘서트 한 번 해 보면......어디 청원이라도 해봐야 하나?"고 글을 맺어 궁금증을 증폭시켰으며 "어제 보여주셨던 것처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속에서 드라마를 종영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오는 26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하는 '미남이시네요'는 극중 에이엔젤의 엔딩콘서트를 비롯, 일본 로케촬영 등 다양한 볼거리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그동안 '돼지토끼송', '출연진 뇌구조' 등 각종 온라인 화제를 몰고왔던 '미남이시네요'는 26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