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성 회장, 올림픽박물관에 작품 기증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이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 이형구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될 조각작품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작품은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이자 아니마투스(Animatus) 등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형구 씨의 조각품이다. 이 작품은 출발직전 육상선수의 발 모습을 포착해 골격 구조를 청동으로 형상화 하여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 의지를 보여주며, 작품명은 ‘Born Fast’이다.

박용성 회장은 세계인이 모이는 올림픽 박물관에 한국인의 작품이 없음을 아쉬워해 이같은 제안을 하게 되었으며, 이번 기증으로 체육계 협력 관계가 증진되고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용성 회장은 올림픽 박물관에 기증된 ‘Born Fast’와 같은 작품 두 점을 더 의뢰해, 한 점은 서울 올림픽 공원에 기증하고 다른 한 점은 춘천 라데나 리조트 야외공원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승관 기자 sklee@j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