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011년 상품거래소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래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상품거래소 설립 추진과 관련, "더 검토해봐야겠지만 빠르면 2011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거래소가 설립되면 금을 포함한 귀금속류와 쌀 등 주요 농산물 등이 거래될 예정이며, 일부 원자재도 검토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돈육보다 쌀을 상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노 차관보는 "금을 비롯한 무자료 거래들을 공식화하기 위해서는 상품거래소를 만들어 장내로 끌어들여야 한다"며 "현재 취급하지 않는 상품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금 거래를 양성화하고 시장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유통관리기구’를 내년까지 마무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날 정부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상품 관련 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윤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한국이 금이나 원자재 등 상품을 거래소에서 취급하는 게 너무 늦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노 차관보는 한국거래소(KRX)에서 상품을 취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